
첨단 레이더 및 원격 감지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디텍트(DeTect, Inc.)가 한서대학교와의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. 디텍트는 한서대학교 태안캠퍼스에 자사의 항공기 조류 충돌 방지 레이더인 MERLIN™ True3D™와 MERLIN™ 736 True3D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. 이번 구축은 양 기관 간 협력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뿐만 아니라, 한국 내 항공안전과 레이더 기술 연구를 선도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.
이번 협력은 양 기관 창립자 간의 깊은 신뢰와 유대에서 출발했다. 한서대학교의 함기선 총장과 디텍트 공동 창립자인 게리 W. 앤드류스(Gary W. Andrews)는 ‘혁신, 교육, 공공안전, 환경보호’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. 두 리더 모두 장기적 비전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으며, 이번 협력은 그 철학을 반영한 결과물이다.
이번 레이더 설치는 디텍트 한국지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졌으며, 디텍트의 대표 조류 탐지 시스템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. 미 공군, NASA, 주요 국제공항들이 신뢰하는 이 시스템은 실시간 조류 이동을 추적하고 자동 경보를 제공해 조류 충돌을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.
특히 한국 공항에서도 조류 충돌이 점차 심각한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, 이번 시스템은 관련 예방 전략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. 연구진은 실제 환경을 모사하고 지역 내 조류 이동 경로를 분석함으로써, 항공 분야 관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도출할 예정이다. 디텍트의 레이더 시스템은 향후 한국 내 레이더 기반 항공안전 및 환경 모니터링 기술 평가의 기준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.
디텍트 CEO 겸 공동 창립자인 게리 W. 앤드류스는 “한서대학교처럼 미래지향적인 교육기관과 함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”며 “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내 의미 있는 연구 기반을 다지고, 항공안전을 강화하며,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”고 밝혔다.
이번 도입은 세계적인 수준의 레이더 기술을 한국에 제공함과 동시에, 한서대학교가 국내 레이더 기술 분야의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.